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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유세풍' 연보라 "두 아들과 함께 있다가 세상 나가면 어려울 일 별로 없다" (인터뷰)

[OSEN=최나영 기자]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저에게 큰 공부가 된 작품" 

배우 연보라가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서 계벤져스 멤버이자 '조선판 고든램지' 남해댁으로 제대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작품 내에서 계수의원 식구들의 살림꾼이자 버팀목으로 매회 신스틸러로 맹활약을 펼친 연보라는 알고 보면 데뷔 20년차인 베테랑 배우.

그럼에도 이번 작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겸손함을 내비치는 연보라는 남해댁으로 계수의원 식구들을 보듬어준 것처럼 현실에서 역시 두 아이의 엄마로 그 누구보다 씩씩하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 다음은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연보라와 진행한 10문 10답 

1.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종영 소감은?

- 대본을 처음 읽은 날, 위로와 치유, 응원이 한꺼번에 다가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소중한 마음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큰 소망을 품고 계수의원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작업을 하는 모든 순간이 아주 값지고, 저에게 큰 공부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 이번 작품에서 '계벤져스' 멤버이자 '조선판 고든램지' 남해댁을 맡으며 적극적으로 상황에 개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만큼 안방 시청자들에게 눈도장 찍을 일이 많았다. 남해댁을 연기하는 것에 있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 아무래도 출중한 음식솜씨? (웃음) 남해댁은 계수의원 식구들의 버팀목이기도 한 멋진 여성입니다. 그 인물이 가진 큰 품과 모두를 사랑으로 아우르는 마음을 기초로 잡고 매 순간들을 만났던 것 같습니다.

3. 또한 매회 일어나는 사건 해결의 핵심적인 키가 되었을 만큼 유니크한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계수의원 식구들 역시 매력적인 캐릭터로 가득했는데 '이 역할은 내가 한번 해봤어도 좋았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던 역할이 있었다면?

- '만복'이 가지고 있는 세풍을 향한 맹목적 충성심을 여성의 마음으로도 재미있게 표현해 보고 싶네요. 창환이가 너무 잘 해내서 더 호기심이 생기는 캐릭터입니다.

4. 이번 작품은 주연들만 부각되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인상적인 드라마였다. 연보라 배우에게 이번 작품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

- 인물 개개인이 가질 수 있는 성격이 더욱 견고해지는 과정은 결국 주변인과의 앙상블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된 작품입니다. 계수의원 식구들 간에 쌓인 신뢰가 이 작품에서 더 입체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가능케 했다고 믿습니다. 

5. 이번 작품은 진중하면서도 때로는 유머가 섞여 있어 촬영장에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발생했을 것 같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카메라가 돌아가는 상태에서 연기 중에 웃음이 터져 본 적이 없는데 만복이가 뱀에 물려 기절하는 장면에서 생각지도 못한 만복이의 리액션(마치 감전된 것 같은 행동)때문에 고개를 땅에 박고 웃음이 터졌던 기억이 가장 강렬합니다.

6. 2002년 연극 '죽음의 토크쇼'로 데뷔한 이후 주로 영화, 공연 쪽에서 활동을 해왔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드라마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드라마에 도전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그리고 영화, 공연과 차이점은 있는지 궁금하다

- 도전한 특별한 이유는 없고, 좋은 기회를 드라마에서 자주 만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연기는 배우가 의도하지 않은, 또는 생각치 못한 동물적 움직임이나 감정을 고스란히 결과물로 남긴다는 큰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7.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활동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베테랑 배우이다. 이런 연보라 배우가 평소 하고 싶었던 역할이 있는지, 추후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지?

- 저는 베테랑이라고 하기엔 해야 할 것이 아주 많은 배우입니다. 시작 단계에서 남해댁이라는 주체성을 가진 여성을 연기하게 된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다. 앞으로 다양한 주체성을 가진 인물부터 그렇지 못한 인물들까지 소화하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연기자로 열심히 일하고 싶다.

8. 연보라 배우는 '신 스틸러'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릴 만큼 찰나의 장면에서 대중을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연기를 할 때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 인물이 맞닥뜨린 상황, 상대방의 호흡, 그리고 태도입니다. 상대방을 잘 보고 잘 듣는 것이 제 연기의 시작점입니다.

9.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보라 배우를 꾸준히 움직이게 하는, 쉼 없이 연기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 가족의 사랑입니다. 저를 웃게 하고 움직이게 하고, 저에게 빛나는 아이디어를 주고 인간을 바라보는 깊이를 만들어 주는 일. 이것 모두 가족이 주는 사랑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힘과 의지로 통제가 안 되는 두 아들과 함께 있다가 세상으로 나가면 어려울 일이 별로 없다. (웃음)

10. 마지막으로 배우 연보라이자 인간 연보라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말해달라.

-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목표로 하는 것은 나로 인해 누군가 용기와 응원을 얻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 아픔이 잊혀지는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배우로, 또 한 인간으로 그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nyc@osen.co.kr

[사진] 아츠로이엔티, tvN섬세한 작업이므로 인물의 기초를 더 견고하게 쌓아야 한다는 것도 함께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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